나고야 가족여행의 모든 것: 3박4일 알찬 일정부터 숨은 맛집까지
“노잼도시? 제대로 즐기는 법이 따로 있었네요”
나고야를 노잼도시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해입니다. 8월 초, 4인 가족(부부+대학생+중학생)으로 다녀온 3박4일 여행에서 발견한 나고야의 진짜 매력을 공유합니다. 기대 이상이었던 점? 생각보다 다양한 먹을거리와 한적한 쇼핑 환경, 그리고 가족 모두가 만족할 만한 관광지가 풍부했어요.

가족여행의 핵심, 숙소 선택의 모든 것
이비스 스타일스 나고야는 가족 여행객에게 딱이었어요. 나고야 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접근성, 커넥팅룸 옵션(1박 2000엔 추가)으로 가족이 함께 있기 좋았습니다. 샤워실-변기-세면대가 분리된 구조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기 편리했고, 조식도 3일 내내 맛있게 먹었답니다. 단점이라면 좁은 샤워실과 객실 내 테이블 부재. 편의점 음식 먹을 때 약간 불편했어요.
꼭 가봐야 할 나고야 명소 3곳
1. 기린맥주공장: 입장료 500엔(중학생 무료)으로 알찬 투어. 한국어 설명 자료 제공으로 이해하기 쉬웠고, 맥주 시음(20세 미만은 논알콜 음료)까지!
2. 산업기술관: 비 오는 날 대체 관광지로 완벽. 자동차 공업 기술 등 흥미로운 전시가 가득했어요.
3. 나고야성: 현재 보수 중이지만 가족과 함께 역사 공부하기 좋은 장소. 더운 날씨엔 조금 힘들 수 있으니 준비 필수!

가족 입맛 사로잡은 나고야 맛집 5선
– 히츠마부시 하나오카: 웨이팅 1시간이지만 가족 모두가 “나고야 최고”라고 외친 장어덮밥
– 우동 니시키: 탱글한 면발의 카레우동. 위생적인 분위기와 무뚝뚝하지만 친절한 요리사님
– 라무치이: 짜지 않은 미소카츠. 대파 돈까스가 특히 맛있었어요
– 하브스 라시크점: 달지 않은 과일 케이크로 여행 중 디저트 타임 완성
– 이치란라멘: 10년 만의 재방문에도 변함없는 맛. 빨간 비밀소스는 5단계가 적당했어요
알뜰 쇼핑 & 실속 있는 여행 팁
– 다카시마야 백화점: ‘미 플리츠 플리즈’ 원피스 국내 대비 저렴하게 구입
– 이온몰: 군제 속옷류 추천. 품질 대비 가격이 만족스러웠어요
– 돈키호테: 술지게미 팩, 변기 방향제, 오구치 가글 등 까페 추천품 일괄 구매
– 여름철 필수품: 얼음 가득한 텀블러와 양산. 손풍기는 필요 없었어요
– 공항 팁: 로이스 초콜렛과 계란샌드위치로 여행의 마무리를 달콤하게

“다음 여행은 나고야 근교로!”
이번 여행으로 나고야에 푹 빠져버린 저희 가족. 다음 번엔 시라카와고, 이누야마, 게르온천 투어와 나가시마 스파랜드의 롤러코스터까지 도전해볼 계획이에요. 총 경비는 비행기 60만원, 숙소 60만원, 기타 130만원으로 4인 기준 꽤 합리적이었답니다. 나고야가 생각보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라는 걸 발견한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나고야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