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오토파일럿 vs HDA2 비교 후기 – 10,000km를 달리며 깨달은 진실

주니퍼 오토파일럿 vs HDA2 비교 후기 – 10,000km를 달리며 깨달은 진실

16만 km의 GV70에서 주니퍼로, 기변의 이유

3년 반 동안 타던 GV70 디젤 풀옵션과 이별하고 주니퍼 스텔스 그레이를 만났습니다. 롱레인지 모델에 20인치 휠, 측후면 50% 틴팅까지.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진 환경 덕분에 ‘집밥’도 충분히 챙기며 지내고 있죠. 기존 차량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이라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수 있지만, HDA2와 오토파일럿이라는 두 자율주행 시스템의 차이는 확실히 느꼈습니다.

주니퍼 오토파일럿1

HDA2의 강점 vs 오토파일럿의 매력

GV70의 HDA2는 과속 단속 구간 알림이 정확하고, HUD에 주요 정보가 잘 표시되어 편리했습니다. 고속도로 직진 주행 시 안정감이 뛰어나지만 급커브에서는 차선 이탈 위험이 있었죠. 반면 주니퍼의 오토파일럿은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이었습니다. 다만 국도에서는 속도 제한 인식 오류와 팬텀 브레이크로 몇 번이나 가슴 철렁했는데, 특히 임시 차선이나 복잡한 교차로에서 갑작스러운 감속이 잦았어요.

“붕~ 끽~” 소리에 깨는 운전의 묘미

주니퍼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핸들링입니다. GV70보다 훨씬 재미있는 코너링과 반응성은 운전자를 즐겁게 만들죠. 단, 오토파일럿 사용 시 발생하는 “붕~ 끽~” 소리는 처음엔 적응이 필요했습니다. 정숙성은 주니퍼가 압승이지만, 시트 편안함은 GV70이 더 뛰어났어요. 오디오 품질은 둘 다 만족스러웠고요.

자율주행 시스템,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HDA2가 국내 도로에 더 최적화되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실제로 테슬라 오너들도 “국도에서는 오토파일럿을 쓰지 말라”는 경고를 하더군요. 하지만 OTA 업데이트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점은 테슬라의 큰 장점입니다. 결론은? 고속도로에서는 오토파일럿, 국도와 시내에서는 직접 운전하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두 시스템 모두 완벽하지 않지만, 운전자의 보조 도구로는 충분히 쓸 만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