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와 가죽공예로 찾은 육아 맘의 작은 행복
아이 옆에서 멍때리고 싶을 때의 구원자
아이들이 옆에서 뛰어노는 소리가 들리는 거실 한켠, 저는 민화 붓을 들고 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민화와 가죽공예를 배운 지 어느덧 1년. 매주 숙제 때문에 정신이 없지만, 오히려 그런 집중이 육아로 지친 머리를 refreshing 해주더라고요. 가죽을 다듬고, 붓질을 하는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제 것이니까요.

한땀 한땀 만드는 작은 성취감
가죽공예는 정말 손이 아파요. 하지만 그 아픔도 즐거운 비밀입니다. 분기마다 하나씩 완성하는 가방, 카드지갑, 열쇠고리… 작은 소품일수록 더 정성이 들어갑니다. 민화 부채는 멀리서 봐야 예쁘다는 게 함정이지만, 그래도 손수 만든 것에 특별함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완성품을 들고 집에 돌아올 때면 마치 어린아이가 미술시간 작품을 들고 오는 기분이랄까요.

우리 동네에 숨은 보석 같은 공간
주민센터 강좌의 가장 큰 장점은 ‘가깝다’는 거예요. 아이들 등하원 길에 잠깐 들릴 수 있고, 동네 이웃들과 함께하는 분위기도 특별합니다. 수강생 분들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가죽공예는 물론이고 민화도 책상에 앉아 편안하게 할 수 있어 목 건강이 걱정인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물론 너무 몰입하면 어깨가 결릴 때도 있지만요!) 2시간이 순삭되는 마법 같은 시간, 여러분도 한번 경험해보시겠어요?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간
처음엔 ‘내가 진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더라고요. 가까이서 보면 부족한 점이 눈에 띄지만, 그게 오히려 수작업의 매력이에요. 완벽하지 않아도, 조금 어설퍼도 그 과정 자체가 즐겁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육아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법, 여러분도 주민센터 수강신청 페이지 한번 열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