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런워크로 러닝을? 40만원짜리 구두 신고 뛰어본 충격적인 후기

“마라톤도 가능하다고?” 호기심이 만든 도전
편한 구두를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한 아식스 런워크. 마케팅 문구에 ‘러닝 가능’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평소 아메카지 스타일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일상에서 신기 좋은 아이템이지만, 정말로 러닝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게 이 무모하지만 재미있는 실험이었죠.
첫 1km의 충격 “이게 왜 이렇게 편하지?”
부상을 대비해 무릎 테이핑을 꼼꼼히 하고 준비운동을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시작했습니다. 처음 1km는 정말 놀라웠어요. 일반 구두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편안했죠. 하지만 점점 발바닥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통기성이 좋지 않아 발이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신발 토 부분이 길어 자연스럽게 뒷꿈치로 달리게 되는 구조도 특이했어요.

3km 달리기의 진실: 러닝화보다는 못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3km 달리기는 가능했습니다. 물론 전문 러닝화보다는 불편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살로몬 스피드크로스보다는 나은 느낌이었어요. 특히 트레일 러닝에서는 오히려 괜찮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피로감은 분명히 있었지만, 고수들은 더 오래 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일상에서의 진가: 출퇴근용으로 완벽한 아이템
러닝보다는 일상에서의 장점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비 오는 날 출퇴근용으로 신기 좋다는 댓글이 많았는데, 실제로 고어텍스 모델은 비 맞아도 걱정 없을 것 같더군요. 디자인도 캐주얼룩에 잘 어울려서 평소에 신기 좋은 구두로 손색이 없습니다. 가격이 40만원이라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오래 신을 생각이라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평소 캐주얼한 스타일을 즐기시는 분
2. 출퇴근 길에 가볍게 뛰는 것을 즐기시는 분
3. 비 오는 날 신을 만능 구두를 찾고 계신 분
4. 특이한 러닝 도전을 좋아하시는 분
단, 본격적인 러닝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전문 러닝화를 추천드립니다. 이 구두는 어디까지나 ‘가능은 하다’ 정도로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