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츠는 우동만 있는 도시? 세토우치의 숨은 보석을 찾아서

우동의 도시를 넘어서: 다카마츠의 진짜 매력

많은 사람들이 다카마츠를 ‘우동 원툴’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이 도시에는 우동 이상의 매력이 가득합니다. 세토우치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예술, 독특한 음식 문화까지. 다카마츠를 제대로 즐기려면 이 모든 것을 경험해봐야 합니다.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로 유명한 이 섬들은 3년마다 개최되는 현대 미술의 축제입니다. 특히 테시마 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심장소리 아카이브’처럼 참여형 작품들이 많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나오시마의 지추미술관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쇼도시마의 생소면은 우동 못지않은 맛을 자랑합니다. 올리브를 먹여 키운 올리브 규도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죠. 호네츠키토리(꿀 닭튀김)는 짜다는 평이 있지만 주먹밥과 함께하면 완벽한 조합을 이룹니다.

오기지마와 메기지마에는 고양이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오기지마는 ‘고양이 섬’으로 유명할 정도로 고양이를 쉽게 만날 수 있어요. 버거 빵 크기만한 목이 버섯이 들어간 버거도 이 섬의 명물이랍니다.

쇼도시마 올리브공원은 마치 지중해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풍차가 있는 곳은 사진 명소로 유명한데,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자전거 타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길도 있어요. 공원 위에 위치한 사우전드하우스는 숙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가을(10월 중순~11월 초)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단풍도 볼 수 있고 날씨도 선선하죠. 부산에서 가시는 분들은 직항이 없어 오사카 경유를 추천합니다. 섬 투어는 자전거나 전기바이크를 렌트하는 것이 편리하며, 쇼도시마 같은 큰 섬은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카마츠는 우동 이상의 매력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세토우치의 푸른 바다, 독특한 예술 작품, 맛있는 음식들까지. 이 모든 것을 경험하고 나면, 왜 많은 이들이 이 도시를 사랑하는지 이해하게 될 거예요. 다음 여행지로 다카마츠를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