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낚시로 잡은 광어와 부시리, 신진도 루나호에서의 뜨거운 낚시 조행기
아침 피딩의 설렘과 좌절
새벽부터 우다다 달려간 루나호. 이미 도착한 배들에서는 신나는 낚시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숏바에서 잘 나오던 광어들이 줄줄이 걸렸지만, 어정쩡한 후킹 때문에 놓친 것도 많았어요. 특히 아침 피딩 때는 3마리를 걸고도 빠져나가는 아쉬움을 맛봤죠. 4짜리 광어가 걸렸을 때 드렉 세팅이 잘못되면 정말 속이 타들어 가더라구요.

부시리 손맛의 매력에 빠지다
이번 조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부시리였습니다. 쭉쭉 치고 나가는 그 손맛은 정말 일품이에요. 여름 부시리는 기름기도 적당하고 맛이 좋다고들 하는데, 실제로 잡아보니 그 말이 정말 맞더군요. 다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손맛만 보고 모두 방생해야 했습니다. 다음엔 꼭 회로도 맛보고 싶네요!
단차 조절의 중요성
이날 처음엔 90단차로 시작했지만 바이트 빈도가 떨어지자 점점 줄여가며 50~60단차로 조정했어요. 핑크웜이 특히 잘 먹혔고, 입질은 아침에 간간히 시원하게 오다가 오후에는 지저분해지는 패턴이었습니다. 선상낚시에서 단차 조절은 정말 중요한데, 이날처럼 바이트 패턴이 변할 때는 과감하게 단차를 변경하는 게 포인트였죠.

더운 날씨 속의 낚시 매너
무더운 날씨에 선장님과 사무장님의 수고가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함께한 낚시꾼들도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더운 날에는 쉬엄쉬엄 다니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낚시는 역시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즐기는 스포츠라는 걸 느낀 하루였죠.
초보자를 위한 조언
부시리를 처음 잡아보시는 분들을 위해 조언을 드리자면, 일단 조과가 나오는 낚시터에서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광어 낚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셨다면 부시리 낚시로 도전해보세요. 손맛이 정말 남다릅니다! 다만 이번 경험으로 배운 건, 후킹이 조금이라도 어정쩡하면 높은 확률로 빠져나간다는 점이에요. 확실하게 걸어야 합니다!

추억과 교훈
11마리의 광어와 1마리의 부시리. 숫자로만 보면 괜찮은 성적이지만, 놓친 물고기들을 생각하면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래도 낚시의 매력은 이런 아쉬움과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데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조행에서는 뱃지도 얻고 새로운 낚시 친구들도 만나며 정말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다음엔 더 많은 광어와 부시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