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렌트카로 비에이 갈 때 꼭 알아야 할 구글맵 주의사항 (+비포장 도로 피하는 법)

홋카이도 렌트카로 비에이 갈 때 꼭 알아야 할 구글맵 주의사항 (+비포장 도로 피하는 법)

“이건 도로가 아니라 등산로 아닌가?” 홋카이도에서 겪은 네비게이션 쇼크

삿포로에서 렌트카를 빌려 비에이로 향하는 길, 사계채의 언덕을 첫 번째 목적지로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차량 내비게이션이 일본어만 지원되다 보니 편하게 구글맵을 사용했는데, 이게 큰 실수였죠. 아무 생각 없이 추천 경로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비포장 산길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15km에 달하는 길이 전부 비포장 도로라니…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커브 길에 진땀을 뺐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홋카이도 렌트카1

구글맵 사용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3가지

1. 고속도로 우선 설정 필수: 기본적으로 ‘가장 빠른 길’로 안내하지만, 홋카이도 같은 지역에서는 비포장 도로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설정에서 고속도로 우선 옵션을 켜두세요.
2. 경로 미리 확인: 출발 전 전체 경로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도로는 비포장 도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오프라인 맵 다운로드: 산간 지역은 인터넷 연결이 안 될 수 있어요. 미리 오프라인 맵을 다운받아 두는 게 안전합니다.

현지인 추천 대체 앱 & 꿀팁

구글맵 대신 Waze 앱을 사용해보세요. 사용자들이 직접 도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비포장 도로를 더 잘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팁으로는 차량 내비게이션을 완전히 무시하지 말고, 구글맵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 일본 렌트카 내비게이션은 영어 설정이 안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주요 도로 안내는 비교적 정확한 편이에요.

홋카이도 렌트카2

만약 비포장 도로에 들어갔다면?

저처럼 이미 비포장 도로에 들어섰다면,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후진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되돌아오세요. 특히 겨울에는 더 위험할 수 있어요. 현지 분들 말씀으로는 눈에 차가 빠지면 구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안전을 위해 되도록이면 대형 렌트카(랜드크루저 등)를 빌리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비용은 더 들지만,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잖아요?

비에이 가는 안전한 경로 추천

삿포로에서 비에이로 갈 때는 고속도로(도토 IC)를 이용한 후 국도 237호선을 타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고속도로를 달린 후 국도로 빠지면 넓고 포장이 잘된 2차선 도로를 만날 수 있어요. 청의호수를 경유하는 코스도 좋지만, 생각보다 운전 거리가 길어질 수 있으니 체력 관리에 유의하세요.

홋카이도 렌트카3

여행은 즐거워야 하지만,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외국에서 렌트카를 운전할 때는 평소와 다른 도로 환경에 주의해야 해요. 제 경험이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