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선샤인 AW25, 과연 이번 시즌도 발마칸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캡틴선샤인의 귀환, 이번엔 진짜?
캡틴선샤인이 AW25 컬렉션으로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의 엄브렐라 코트와 밤색 집업 후드, 나일론 푸퍼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올해 코트 하나 들이고 싶은데 이쁘네요 ㅠ,ㅠ”라는 반응처럼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미쳤어요”라는 냉정한 지적도 함께 따라오는 게 현실이죠.
가격 논란의 중심에 선 캡틴선샤인
피코트 가격이 ¥286,000(약 300만 원)에 달한다는 소식에 커뮤니티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3년 만에 가격이 배로 뛰다니… 😭”라는 반응이 이를 잘 보여주는데요, 특히 “이젠 뭐가 미친 가격인지도 모르겠어요. 다 미친놈들 투성이라..”는 댓글처럼 럭셔리 브랜드들의 가격 인플레이션에 대한 피로감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나일론 푸퍼가 ¥74,800(약 80만 원)이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은 위안이 되기도 하네요.

일본 vs 한국, 캡틴선샤인의 두 얼굴
“캡샤는 일본에서 잘 되고 있다면, 제가 잘 못 생각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라는 댓글에서 볼 수 있듯, 캡틴선샤인의 전략은 분명히 일본 내수 중심입니다. 실제로 미나미 아오야마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죠. 이에 대해 “결국 쟤들은 한국이 어떻게 생각하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걸요?”라는 지적도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40% 세일까지 진행되는 상황과 대비되어 더욱 눈에 띕니다.
도쿄에서 캡틴선샤인 쇼핑하기
“연말에 일본 갈까 하는데”라는 질문에 달린 답변들은 캡틴선샤인 매니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나카메구로 coverchord, 선하우스, 히비야 센트럴 마켓의 캐비넷 오브 큐리오시티즈 등이 추천받은 핫플레이스인데요, 특히 “도쿄 인기 품목은 릴리즈 되자마자 금방 빠지는 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Aton 단독 매장과 함께 미나미 아오야마의 캡틴선샤인 플래그십 스토어도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죠.

캡틴선샤인의 미래는?
“비슷한 시기에 전개했던 오라리가 이제는 전세계급 브랜드가 되고 있는 상황”과 비교되며 캡틴선샤인의 위치가 조금은 애매해진 느낌입니다. “국내서 발마칸만 핫했지 폼이 크게 좋았다거나 했던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라는 지적처럼 과거의 영광에 기대기보다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하지만 “담백한 게 너무 좋은데요”라는 평가처럼, 캡틴선샤인만의 미니멀한 감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번 AW25 컬렉션을 통해 캡틴선샤인이 다시 한번 한국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일본 중심의 전략을 계속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품질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래도 캡틴선샤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되는 시즌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