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지마 오키나와 여행의 현실적인 후기 – 렌트카 필수인 섬에서의 생존기

미야코지마 오키나와 여행의 현실적인 후기 – 렌트카 필수인 섬에서의 생존기

“일본의 몰디브” 미야코지마의 진짜 모습

SNS에 넘쳐나는 화려한 사진들 속 미야코지마와는 조금 다른, 현실적인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분명 아름다운 섬이지만, 일본 본토와는 다른 독특한 특징들이 있습니다. 음식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아 실망할 수도 있고, 알려진 식당들은 예약 없이는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마트에서 저녁 전에 도시락을 사두는 게 현명한 선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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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없인 못 다니는 섬, 하지만 주차는 천국

미야코지마에서 렌트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다행히 주차 스트레스는 전혀 없어요. 4일 동안 단 한 번도 주차비를 내지 않았습니다. 반납 시 주유는 꼭 해두세요. 주유 없이 반납하면 리터당 200엔이 넘는 비용을 내야 합니다. 바다뷰 숙소에 집착하기보다는 내륙의 넓은 숙소를 선택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에요. 어차피 차로 5-20분이면 모든 해변에 갈 수 있거든요.

아라쿠스쿠 해변에서 거북이 만나는 법

아라쿠스쿠 해변에서 거북이를 보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에요. 오전보다는 오후 3시쯤 가면 주차장도 한산하고 거북이도 볼 수 있습니다. 해변 왼쪽 끝으로 가다 보면 고운 모래와 해초가 있는 곳이 있는데, 거북이들이 이 해초를 먹으러 옵니다. 6-7만 원짜리 투어 상품을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거북이를 볼 수 있어요.

현지 쇼핑의 재미와 주의사항

미야코지마의 쇼핑은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돈키호테는 다른 지점들과 달리 통로가 넓어 편하게 쇼핑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다이소는 제품들이 부실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매장마다 세일 품목이 다르니 사진으로 비교해가며 구매하는 게 좋아요. 식당들은 일찍 닫지만 쇼핑몰은 밤 10시까지 영업하니 물놀이 후 쇼핑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미야코지마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들

8월의 미야코지마 햇빛은 정말 무섭습니다. 긴팔이나 래쉬가드는 필수에요. 첫날 나시로 해변에 갔다가 둘째 날부터는 래쉬가드를 입고 다녔습니다. 망고농장 카페는 필리핀이나 베트남 망고에 비해 실망스러울 수 있어요. 근처라면 경험해볼 만하지만,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미야코지마는 류큐 왕국의 흔적이 남아있는 독특한 매력의 섬입니다. 완벽한 도시 인프라를 기대하기보다는 이 독특함을 즐기는 마음으로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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